이석증(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 BPPV)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귓병으로, 성인에게 흔하지만 드물게 영·유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지거나, 머리를 기울이거나, 이유 없이 어지럼증을 호소할 때 부모는 이석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의 경우 증상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유아 이석증의 원인,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처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영·유아 이석증이란? (정의와 원인)
이석증은 귀의 전정기관(속귀)에 있는 작은 이석(칼슘 결정체)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보통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성인들에게 흔하지만 드물게 영·유아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주요 원인
- 머리 충격 또는 외상: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머리를 부딪힌 후 갑자기 어지럼증을 보일 수 있습니다.
- 귀의 염증 및 감염: 중이염이나 내이염 등 귓병을 앓고 난 후 이석이 제자리에서 이탈할 수 있습니다.
- 선천적 전정기관 이상: 일부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전정기관이 약하여 이석이 쉽게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빠른 머리 움직임: 갑자기 머리를 돌리거나 뒤집는 과정에서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영·유아 이석증의 주요 증상
이석증이 있는 아기는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특정 움직임을 할 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을 못하는 아기의 경우, 어지럼증을 직접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모가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석증이 의심되는 주요 증상
- 갑자기 균형을 잃고 쓰러짐
-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기울이려 하거나, 머리를 흔듦
- 안구가 빠르게 떨리는 증상(안진, nystagmus)
- 낮 동안 이유 없이 울거나 보채며 불안해함
- 잘 걷던 아기가 갑자기 비틀거리거나 넘어짐
- 잠을 자는 도중 깜짝 놀라 깨는 모습
3. 영·유아 이석증 치료 방법과 부모의 대처법
이석증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상태를 빨리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와 부모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병원 치료 방법
- 이석 정복술 (Epley maneuver): 의사가 아기의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회전시켜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치료법입니다.
- 전정 재활 치료: 아기의 균형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을 시행합니다.
- 약물 치료 (필요한 경우): 심한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이 있을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전정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처 방법
- 아기의 머리 움직임을 조절: 머리를 너무 자주, 빠르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 수면 자세 조정: 특정 방향으로 눕히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머리 위치를 여러 번 바꿔줍니다.
- 충분한 휴식 제공: 아기가 피곤할수록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 귀 건강 체크: 중이염, 내이염 같은 귀 질환이 있는 경우 조기에 치료합니다.
- 증상이 심하면 병원 방문: 아기가 반복적으로 비틀거리거나 균형을 잡지 못한다면 즉시 소아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4. 영·유아 이석증 예방 방법
머리를 보호하는 환경 만들기
- 아기가 넘어지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안전한 공간을 조성합니다.
-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쿠션이나 보호대를 활용합니다.
귀 건강 관리 철저히 하기
- 감기 후 중이염 예방을 위해 귀를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 귓속이 간지럽다고 아기가 손을 자주 넣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하기
-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전정기관 건강을 유지합니다.
- 균형 잡힌 식단으로 면역력을 높여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
✅ 결론
이석증은 성인에게 흔하지만, 영·유아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가 균형을 잃거나 머리를 기울이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이석증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부모는 아기의 머리 충격을 방지하고, 귀 건강을 관리하며, 필요할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석증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