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폐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영·유아가 폐렴에 걸렸을 때 부모가 알아야 할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예방책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영·유아 폐렴의 주요 증상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가 빠르게 폐렴 증상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주요 증상
- 고열: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거나 해열제를 사용해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
- 기침과 가래: 심한 기침과 함께 노란색 또는 녹색 가래가 동반될 수 있음
- 호흡곤란: 숨을 쉴 때 가슴이 쑥쑥 들어가거나, 콧구멍이 벌렁거리며 힘들어 보이는 경우
- 빠른 호흡: 평소보다 숨을 빠르게 쉬며 헐떡이는 모습
- 청색증: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변하는 경우 (응급 상황)
- 식욕 저하 및 탈수 증상: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
② 감기와의 차이점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감기는 며칠 후 호전되는 반면 폐렴은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고열이 지속되거나,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이 어려워지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2. 부모가 해야 할 응급 대처 및 치료 방법
①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
- 체온 관리: 미온수 찜질이나 해열제를 사용하여 열을 내리고, 땀을 흘린 후에는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기
- 수분 보충: 탈수를 막기 위해 모유, 분유, 전해질 용액(ORS) 등을 자주 먹이기
- 공기 환경 조절: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
- 머리를 약간 높여 재우기: 가래 배출을 돕고 호흡이 편해지도록 베개를 이용해 머리를 높여줌
- 기침 완화: 따뜻한 물이나 배즙, 꿀(1세 이상)을 먹이면 기침 완화에 도움
② 병원 치료 및 검사
아이의 증상이 심할 경우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폐렴 여부를 진단합니다.
- 청진 검사: 폐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확인
- 흉부 X-ray 촬영: 폐 염증 여부를 확인
- 혈액 검사: 감염 여부와 염증 수치를 확인
- 객담 검사: 가래를 분석하여 세균 감염 여부 확인
의사가 폐렴으로 진단하면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 세균성 폐렴: 항생제를 처방받아 치료
- 바이러스성 폐렴: 항생제는 효과가 없으며, 증상 완화 치료(해열제, 수액 보충 등) 진행
- 중증 폐렴: 산소 치료, 입원 치료 필요 가능성
3. 영·유아 폐렴 예방 방법
① 예방 접종
- 폐렴구균 백신 (PCV13, PPSV23): 생후 2, 4, 6개월에 접종 후, 12~15개월에 추가 접종
- Hib 백신: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 독감 백신: 독감으로 인한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매년 접종
② 생활 습관 관리
- 손 씻기 교육: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반드시 손 씻기
- 모유 수유: 모유 수유는 아기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
- 실내 환경 청결 유지: 환기를 자주 하고 먼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
- 금연 환경 조성: 간접흡연은 영·유아 폐렴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함
③ 면역력 강화
-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
- 충분한 수면: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 지키기
- 적절한 실외 활동: 햇볕을 쬐며 비타민 D를 합성하고 면역력 강화
결론
영·유아 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방치하기 쉽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폐렴의 주요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 조치를 취하며, 필요할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예방 접종, 생활 습관 관리, 면역력 강화 등을 통해 폐렴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관리해 주세요.